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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사막에 뜨는 별] 남편의 진심이 알고 싶을 때 본문
≫≫[사막에 뜨는 별] 남편의 진심이 알고 싶을 때≪≪
[실화바탕 편집부에서 구성한 것입니다.]
하루는 퇴근한 남편과 TV를 보다가
문득 궁금해져서 물었다.
여보, 날 언제 제일 사랑해?
평소에?
마음에 안 드는 답이었다.
그런 성의없는 대답이 어디있어?
기분이 울적해졌다.
다음 날이었다.
문자가 도착했다.
남의편 : 점심은 뭐 먹었나?
남편의 문자에 답장하지 않았다.
그날 저녁
설거지하려는 남편을 내가 할꺼라며
부엌에서 쫓아냈다.
혼자 산책을 나가려는데
남편이 따라나섰다.
날이 차갑다는 말에 점퍼를 챙겼다.
공기가 쌀쌀했다.
무릎이 시리다.
점퍼 챙기기를 잘했다.
애써 티 내지 않으려 얼굴을 찡그렸다.
그 때,
차가 온다며 나를 도로 안쪽으로
걷게했다.
"당신 무릎은 요즘 괜찮나?"
그 말을 듣고서야 알았다.
'언제'라고 꼽을 수도 없이
'평소에'사랑한다던
그 말대로 였구나.
남편과 나란히
집으로 돌아가는
보통의 그날.
새하얀 가로등이
유난히 밝아 보였다.
사소한 행동, 투박한 말 한마디,
미처 표현하지 못한
날 위한 수 많은 마음들
가장 가까운 곳에서
나와 동고동락하는
흔하고 평범한 존재들이 있습니다.
잊지마세요.
그 '보통의 나날'들이
가장 특별한 순간이라는 것을요.
이야기의 여운을 음악과 함께 느끼는 시간도 있습니다.
MUSIC NOTE <사랑은 오래 참고>를 모티브로 하여 편곡한 곡. 스토리 전반부에서 아내가 남편에게 토라진 상황을 4/4박자에 짤막한리듬을 얹어 표현하다, 한결같은 남편의 사랑을 알아차린 시점부터 3/4박자로 변박해 서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. 감상 음악은 첼로로 시작하여 바이올린이 같은 멜로디를 이어받아서 연주하고, 마지막에는 두 악기가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냅니다. 첼로를 남편의 마음에, 바이올린을 아내의 마음에 대입해 들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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